흑산도 통나무 펜션/펜션 이야기

[스크랩] 2013년에 봄비..

체력덩이!! 2013. 3. 18. 02:30
























6분에 손님을 치뤘다.
흑산 홍어를 드시러 이 먼 곳까지 오신 손님들...
준비된게 미흡한데 불편한게 많으셨을게다.

10시 손님 배웅을 나선다. 만 하루가 되지 못하는 시간 어디 구경이나 재대로 하셨을까..

배웅길은 예리 마을 제일 높은 전망대로 부터
마을 주민들이 다니는 골목길로 안내를 했다.

옛 영화를 찍어도 되겠다는 곳곳..그저 소박한 생활상이 그분들 눈에 비춰졌으면 좋겠다.

객선 터미널 앞..
전복 파는 아주머니들과 흥정이 오고간다.
구수한 입담에 여기저기깔깔대는 사람들.

손님이 전복을 사신다. 덕분에 전복 안주와 자연산 해삼이 안주로 오른다.

해삼을 한입 물으신 손님들은 이구동성 그러신다.
딱딱한게 하나면 되는데 이건 딱딱해도 너무 딱딱하다 시며 방스레 웃으신다.

낮술이라 사양을 했지만 가는 시간까지 잠시 또다른 여행에 즐서움을 느끼는 모습들이 좋왔다.

오늘따라 객선이 4대나 몰린다. 홍도 손님들이 대부분이란다.
10붕 연착된 11시 20분 ..
어쩌면 일생에 마지막이 될수도 있는 손님들을 보낸다.

집으로 귀가.. 짖 청소를 하고 비가 시작될 무렵 아래집으로 향했다.

아직 짐 정리가 덜된 방안을 둘러보며 희비가 교차한다.

침대 메트리스에서 꿈꾸고 생각하고 반성하며 지냈던 꿈같은 2년에 새월들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갈길이 멀고 갈길이 급하다.
오늘부터는 아래집 집수리다. 죽었다.

봄비가 재떨이를 가득 매웠다.
촉촉한 봄비가 조용히 내린다.
출처 : 섬 으로
글쓴이 : 체력덩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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