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통나무 펜션/통나무 펜션이 되기 까지

통나무 집짓기 4 - 터파기

체력덩이!! 2012. 4. 16. 00:10
날이 밝았습니다. 어제 먹은 술은 어디갔는지 요즘은 새벽을 일찍 맞이합니다.
오늘은 날씨가 어쩌려나 부시시한 눈을 비비며 항앞으로 향합니다.

안개낀 흑산도.
잔잔한 바다에 한적한 배가 나름 운치가 있네요.

어제 쳐 놓은 그물을 걷으러 고래낚시 형님은 아침부터 준비중이시네요.

아침밥을 맛나게 먹고 일터로 향합니다.

어제 나무 케기 작업이 얼추 끝났는데도 잡목정리하느라 힘겨운 하루 였습니다.

나무들은 짤라놓으니 동내 아주머니들이 가져가시고도 잎사귀들도 장난아니게 많네요.

땅을 고르고 터파기를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여름날씨 같습니다.
태양빛도 뜨겁고...

태양빛에 붉어진 얼굴들을 보면서 계절을 실감합니다.

부쩍 커버린 화랑이와 정상에 앉아 바다를 봅니다. 통나무집 지킴이가 되주길 소망하면서...

하루해가 져물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