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 입찰..#1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부터 홍어잡이 배들이 분주하게 항으로 들어옵니다. 홍어 무게도 있고 하니 크레인을 불러서 작업을 할 정도이지요. 얼음으로 체워진 물칸에서 잡은 홍어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부릉부릉.. 홍어랑 같이 잡히는게 아구인데요.. 맛이 끝내주죠..쩝쩝.. 괴물 아구를 발견 .. 흑산도/섬에서 2010.10.04
오징어 시즌을 끝내며.. 10월이 들어서면서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컴퓨터 파워가 나가는 바람에 수리해서 이거저거 만지다 보니 몇일 후딱 갔네요. 몇일전 한참을 정신없이 일했던 오징어 시즌이 끝났습니다. 기상이변이랄까.. 때아닌 오징어 풍년으로 이곳 흑산도는 전국에 오징어배들을 만나며 일년에 한시즌을 풍요롭고.. 흑산도/섬에서 2010.10.04
루어낚시...그리고.. 알바시작.. 추석 명절 잘들 보내셨는지요? 추석날 가족들과 보름달은 못봤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이곳 주민들과 지냈습니다. 흑산도 청년회에서 주최하는 노래자랑도 구경하고 친선 축구 대회도 있었고 간만에 몸도 추스리는 그런 시간들이었지요. 추석 다음날 부터 일이 시작될꺼라더니만 날씨가 안좋아서 풍랑.. 흑산도/섬에서 2010.09.26
오늘은 쉽니다.. 어제부로 오징어 경매 입찰이 끝나고 오늘부터 3일동안은 화물선이 안들어 오네요. 움메 좋은것~.. 근데.. 온 몸이 삭신이 쑤시는게 몇일 앓아 누울꺼 같습니다. 전 직장 동료들이 간만에 연휴라 오늘 내려온다고 하네요. 뭐 맛있는걸 해줘야 될텐데 걱정입니다. 방에서 뒹굴 뒹굴 음악좀 듣다가 몇자 .. 흑산도/섬에서 2010.09.20
반을 가르는 공기밥은 안먹는다..... 오늘도 오징어로 이야기를 시작해야되니 참... 그래도 이제 숙달이 됬던지 몸이 느끼는 힘듬은 그다지 느낌이 없네여. 오늘도 오천박스가 넘는 물량을 소화해 내기가 여간 힘들지 않덥니다.. 화믈산에 맞춰 화물을 선적히고 나니 3시반.. 늦은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오징어 국물에 발은 퉁퉁부었고.. .. 흑산도/섬에서 2010.09.19
오징어로 시작해서 오징어로 끝나는... (섬이라 그러니 이해 바랍니다..) 이놈에 오징어들이 미쳤나.. 오늘은 만박스가 넘었답니다. 목포로 나갈 배 시간은 있는데 12시까지 줄줄이 오징어잡이 배들이 들어오고.. 웜메.. 아침엔 도저히 못일어날것 같았는데 뒹굴뒹굴 하다보니.. 그래도 움직여는 지네요.. 오늘도 박스 팔러 다니랴.. 오징어 싣느라 하루죙일 정신없던 하루입니.. 흑산도/섬에서 2010.09.17
타임 테이블.. 맨날 하는 이야기 똑같지만요.. 저는 제 인생이 슬퍼지기 싫어 하루 하루 글을 남깁니다. 오늘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짜증도 이빠이 내고.. 웜메.. 5시 40분.. 알람 소리에 잠을 꺳습니다. 어제 또 소주 반대나 먹고 자서 아침부터 목마름에 헤멨죠. 연속 알람 끔.. 이놈에 알람은 계속울림.. 6시 20분,, 몸.. 흑산도/섬에서 2010.09.16
쉬어가는 페이지.. 왜 책 보면 머리가 복잡할까봐 가끔 한두 장씩 엮어 내는 페이지 있죠? 몇일째 오징어에 치어서 글도 못올리고 아주 죽을꺼 같습니다. 정말로. 이놈에 화물일이 ... 오늘은 오징어를 5톤 3트럭.. 3.5톤 한대.. 그리고 1톤트럭 한대.. (1400*3) + 720 + 500 정도면... 오징어.. 사드시지 마세요... ㅎㅎ 1시반 배나가.. 흑산도/섬에서 2010.09.15
취업.. 얼마전 화물 회사 사장님이 지나가는길에 부르시더군요. 안면은 있지만 잘 모르는 분이라서 부르시니 가서 인사를 꾸벅 했죠. 알고보니 현장일 할때 알던 반장님이 소개를 해주신것 같은데 화물일 하는데 직원으로 쓰고 싶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저도 고민고민 하면서 바다로 나가려 헀는데 어찌 저찌.. 흑산도/섬에서 2010.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