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를 사랑했던 남자 살면서 억울하단 생각이 드는 일들.. 그리 오래 기억 되지는 않았던것 같다. 지금 흑산도에서 새롭게 자리를 움트고는 있지만 많은 부분이 예전과 비교되고 되새김질 되는 기억들이 나를 가만놔두지 않는다. 어떤 사람에게도 내 심정을 토로한들 단지 남에일.. 아는 동생에일.. 그랬다더라.. 이런식으.. 흑산도/섬에서 2010.09.05
휴식을 보내는 하루 일과 간만에 일거리 없는 토요일이었습니다. 6시를 알리는 아침 기상 휴대폰 소리가 들려도 눈이 잠깐 떠졌다가 알람을 끄고 다시 이불속으로 부비고 들어갑니다.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오늘 해야할 일들이 있는데.. 창문 넘어로는 자욱한 안개가 아침을 맞이 하고 있고 간밤에 내리던 소나기도 개인지 오.. 흑산도/섬에서 2010.09.04
속상한 마음에.. 귀농사모 까페에 문제성 글 올리지 않겠노라 까페지기님께 약속을 했는데 삶이 척박해 지니 저도 피폐해 지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금일사랑님이 귀농귀촌이 현지분들의 책임은 아니라는 말씀이 맞는데도 선택은 제가 했음에도 바보처럼 예전 일들에 대한 기억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넘어간 컨테이너.. 흑산도/섬에서 2010.09.02
태풍피해..... 전국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준 태풍으로 인해 다들 고심이 많으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설마설마 했는데.. 어제 까페 글 쓰고 항에 가보니 그놈에 컨테이너건물이 안보입디어...... 왠 다른 건물이 서 있길래 자세히 가서 봤더니. 바람때문에 그대로 쓰러져 바닥을 보이고 있더군요. 집 처마며 지붕이며.. .. 흑산도/섬에서 2010.09.02
태풍이 오네요..~ 움메.. 엇그제 드디어 인터넷 개통을 했습니다. 가거도나 흑산도나 같은 흑산면에 있어서 이전도 쉽게 되더라구요.. 지금 흑산도는 4시부터 비가 막 오기시작하더니 바람이 매섭습니다. 배도 걱정되고 컨테이너도 잘 있는지 가봐야 겠습니다. 8월 한달도 백백하니 채워진 일한날짜 기록해 놓은 표시들로 세어.. 흑산도/섬에서 2010.09.01
흑산도로의 항해.. 7월 30일.. 간만에 등산로 작업이 마무리 되고 컨테이너를 놓을 자리를 정리하다가 한동안 날씨걱정은 없겠다 싶어 배를 끌고 와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지 사람들 그리고 가거도 아는 형님들 모두가 혼자 그 먼바다를 항해 한다는게 어렵다며 항해를 만류 했습니다. 흑산도에서 아침배로 가거도.. 흑산도/섬에서 2010.08.01
가거도 귀농을 정리하면서.. 한동안 글을 못올렸습니다. 다들 잘 계시지요? 아직도 헤메고 다니느라 7월 한달이 금세 지나가고 있습니다. 몇번이고 글을 쓰다 지우다 오늘에야 하늘이 비를 뿌려주셔서 글올리네요. 7월부터 흑산도에서 등산로 자재 나르는 작업이 있다해서 일당 10만원 잡부로 등짐을 매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번 .. 흑산도/섬에서 2010.07.24
두번째 계획을 준비합니다. - 먹고는 살자!!! 언제부턴가 귀농사모 까페에 글을 올린다는게 참 괴롭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사는 모양세가 이런데 왠지모를 괴리감까지 느끼는 제 모습을 보면 참 힘들단 생각도 들더군요. 나이도 젊다는 놈이 세상 힘들게 살아오신 선후배님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야하나.. 그냥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를.. 가거도/시작과 끝 2010.06.29
6개월간의 귀농생활을 정리하면서.. 그리운 집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목포에서 버스를 타고 5시간의 긴 여행을 하면서.. 점점 다가오는 낮익은 주위의 풍경들이.. 어느새 변해버린 도로며. 건물들이며 '저 건물 벌써 다 지었네~' 하는 신기함을 가지고 오늘 집에 도착했습니다. 왜 올라왔냐고요..? 어제 목포에 도착해서 처음부터 틀어져 .. 가거도/시작과 끝 2010.06.26